실수열
수열은 숫자의 나열로 자연수를 차례로 넣었을 때, 어떤 실수가 대응되는 구조다. 그러므로 수열은 자연수 을 정의역으로 하고 실수 을 공역으로 하는 함수다.
등차수열 식의 이해
등차수열은 연속하는 항들 사이의 차이가 항상 일정한 수열이다.
이 수열을 자연수 에 대한 함수로 바라보. 기울기는 기본적으로 두 점 사이의 증가량분의 증가량으로 정의된다.
등차수열 는 각각 항 번호 에 대응되는 값이므로, 항 번호 을 값, 항 을 값으로 생각할 수 있다. 이 수열을 평면 상의 점 으로 본다면, 이 점들은 모두 기울기가 일정한 직선 위에 놓이게 된다.
이때, 항 번호 이 씩 증가할 때마다, 항 은 항상 공차 만큼 증가한다.
그러므로 기울기는 이다.
따라서 등차수열을 일차함수로 표현하면 최고차항의 계수는 공차 가 된다.
등차수열 식의 응용
연속하는 두 항의 차이가 모두 일정한 수열 이때 두 항의 차이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차이므로 공차(common difference) 라고 한다.
등차수열은 공차를 기울기로 갖는 일차함수이고 등차수열의 합은 등차수열을 적분한 꼴이므로 상수항이 없는 이차함수이다. 따라서 등차수열의 일반항을 구할 때는
라 적은 후 양변에
을 대입하여 상수항을 보정한다. 같은 방법으로 등차수열의 합을 구할 때는
이라 적은 후 양변에
을 대입 하여 일차항의 계수를 보정한다.
예시
인 등차수열이 있을 때 등차수열의 일반항은 , 이므로 라 적은 후 을 대입하면 이고 이므로 이다. 따라서
이라 구할 수 있다.
등차수열의 합은 이므로
이라 적은 후 을 대입하면 이고 이므로 이다. 따라서
이라 구할 수 있다.
등차수열과 미적분의 관계
등차수열을 적분하면 등차수열의 합 꼴이 나오고 등차수열의 합을 미분하면 등차수열의 꼴이 나옴을 응용하면 등차수열로부터 등차수열의 합 또는 등차수열의 합으로부터 등차수열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.1
예를 들어 을 적분한다 생각하고 최고차항만 적분하면
이라 할 수 있다. 이므로 이고 따라서, 이다. 반대로
을 미분한다 생각하고 최고차항만 미분하면
라 할 수 있다. 이므로 이고 따라서
이다.
상수항이 있는 이차함수는 등차수열일까?
에 대하여 의 각 항을 찾으면 다음과 같고 은 첫째항을 제외하면 인 등차수열 꼴임을 알 수 있다.
이는 상수항이 없다고 생각하면 앞선 방법과 같이 찾을 수 있다.
상수항이 있는 이차함수 을 이용하여 을 찾고 싶다면 상수항이 없다고 생각하고 을 찾은 후, 첫째항은 따로 찾는 것을 추천한다.
Footnote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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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차수열의 합이 함수의 정적분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이유는 각 항마다 직사각형으로 근사한 합이 실제 함수 아래 면적보다 조금 더 크기 때문이다. 등차수열 를 연속함수 로 확장하고, 그 위에 오른쪽 끝점을 기준으로 한 밑변 1인 직사각형을 그리면 각 사각형은 정적분 면적보다 위로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갖게 된다. 이 튀어나온 부분은 사각형의 오른쪽 위 모서리와 함수 그래프 사이에 생긴 작은 삼각형이며, 그 삼각형의 밑변은 1이고 높이는 공차 이므로 넓이는 이다. 이 삼각형이 개 있으므로 전체 초과된 넓이는 이 되고, 따라서 등차수열의 합은 대응하는 정적분 값보다 항상 만큼 더 크다. 이 차이는 근사나 오차가 아니라, 이산적인 수열의 합과 연속적인 적분이 본질적으로 가지는 구조의 차이에서 발생한다. ↩